Saturday, April 28, 2012

운명의 손

(2006.7) 한형모 감독의 1954년 작.


마가레트(윤인자)는 북한의 여첩보원으로, 남한에서 바걸로 일하고 있다. 그녀의 집앞에서 도둑으로 오해 받은 가난한 고학생인 영철(이향)을 도와주고, 호감을 느낀 그녀는 그를 성심껏 대한다. 사랑에 빠진 둘은 첫 날밤을 보내지만 신분증을 통해 영철이 방첩대 대위인 것을 알게 된다. 한편 영철을 살해하라는 상부의 지령이 내려오고, 갈등 속에 산으로 유인한 마가레트. 하지만 그녀의 총구는 동료 간첩에게 향한다.

미술을 백그라운드로 한 한형모 감독. 그의 프레임속 미장센은 언제나 정돈되어 있다. 사랑, 갈등, 음모, 액션이 혼재하지만 과잉은 찾아볼 수 없고, 오히려 번민하는 캐릭터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. 한국영화의 최초의 키스씬으로 유명하다. 쪼옥~
For RSS feed or Twitter.
Name: Email:

0 개의 댓글:

Post a Comment

Powered by Blogger.